GC녹십자셀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6억1765만원, 영업이익 6억7204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51%와 121.10%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48% 늘어난 48억2173만원을 남겼다.
항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의 판매와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사업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외형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뮨셀엘씨 매출은 2분기 102억1300만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뮨셀엘씨의 판매량 증가로 용인 셀센터 이전, 첨단 설비 구축, 품질관리 등으로 증가한 고정비를 극복할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생산량으로 공헌이익이 증가하고 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는 긍정적 신호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CDMO 사업의 수익성도 더 개선될 전망이다. GC녹십자랩셀이 미국에 세운 아티바와 맺고 있던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규모를 63% 늘린 890억달러로 변경하는 계약을 지난달 체결해서다. 또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 시설의 사용료로 매월 14만달러를 받게 됐다.
한편 GC녹십자셀은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을 통해 췌장암을 적응증(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진단)으로 한 키메라항원수용체(CAR)-T세포치료제 후보의 임상 진입을 추진 중이다. 또 CAR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기성품 형태의 동종 CAR-CIK(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 치료제 후보도 개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노바셀에서 CAR-T치료제 임상 진입을 위한 GMP수준의 CAR-T치료제 생산 및 추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 2분기 IND를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