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솔동 일대가 한글사랑도시 세종을 대표할 ‘한글사랑거리’로 거듭난다.
세종시는 한 달여간의 공개모집과 선정위원회 서류심사·현장실사를 거쳐 한솔동 일대를 한글사랑거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야외공간은 노을1, 노을3로 초롱꽃 어린이공원 주변, 한솔동 첫마을 1·3단지 상점가 광장이다. 실내는 BRT작은미술관 등이다.
시는 지난 5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한글사랑거리는 시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한글 특화’ 사업이다. 시는 한솔동 일대를 대상으로 한글 조형물 설치, 옥외광고물 표기 개선은 물론 한글 관련 교육·문화행사 등 다각적인 한글 진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솔동 주민자치회와 상인회 등에는 ‘도시디자인대학’ 교육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부터 한솔동 일대에 시민으로 구성된 한글보안관을 파견해 옥외광고물 등 현장 실태조사를 한다. 조사 후에는 거리 조성에 필요한 예산 반영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한솔동은 거리의 길이·면적·위치 등이 한글사랑거리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된 곳”이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조성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