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저 우산들의 기울기가 보이세요?”
배우 조승우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신한은행 광고 대사다. 마음을 기울여 고객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마음을 기울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로, 신한은행이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는 광고 캠페인이다.
이같이 금융에 관한 아이디어와 생각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영상 축제인 제7회 신한 29초영화제가 열린다. 신한은행이 금융에 대한 친근한 인식을 끌어올리고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영화제다.
올해 영화제의 주제는 세 가지다. ‘금융, 이어지다, OO으로’ ‘당신을 위해 OO 기울이다’ ‘지구를 지키는 나만의 방법은?’ 중 마음에 드는 주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돈과 금융에 관한 스토리, 지친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 환경 보호에 대한 에피소드 등을 자유롭게 풀어내면 된다.
올해 영화제엔 특별 부문이 신설됐다. 신한은행 광고 캠페인을 패러디하는 ‘밈(Meme) 영상 제작’ 부문이다. 신한은행의 ‘생각, 이어지다, 행동으로’ ‘마음을 기울입니다’ 광고를 각자 개성을 담아 패러디하면 된다. 광고는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부문에 출품하는 동시에 밈 영상 제작 부문에도 함께 작품을 낼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과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기울인다는 의미를 담아 올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며 “신한 29초영화제를 통해 따뜻한 마음이 담긴 메시지를 가감없이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품 응모는 29초영화제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출품하면 된다. 국내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상금은 총 3300만원(대상 1000만원) 규모다. 시상식은 오는 8월에 열릴 예정이다. 세부 시상 내역은 추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신한은행에서 참여자와 소통하고, 신한은행과 29초영화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홍보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