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호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성공적인 카지노 영업 시작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이슈로 인한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주도에 집중된 여행 수요와 성공적인 카지노 영업이 시작되면서 매출은 점차 증가해 3분기에는 약 800억원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오는 2022년부터 중국인 VIP가 입국 가능하다는 가정 하에 카지노 매출만 가정해도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600실 규모의 호텔룸을 보유했기 때문에 더 많은 정켓(junket)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롯데관광개발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최근 델타 변이 이슈로 10% 이상 주가 조정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럴 때가 좋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호텔 부문 매출은 약 2만3000실 객실 판매로 110억원이었는데 2분기는 5만실 이상이 예상된다"며 "3분기 호텔 매출은 2분기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되며 예상 호텔 매출은 약 500억원으로 1분기 영업비용이 500억원이란 점을 고려하면 복합 리조트가 카지노 영업 없이도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하는 놀라운 성장 속도"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카지노 오픈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하루 평균 입장객은 400여명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4~5월 방문객 수가 각각 3800명, 4000여명이란 점을 고려하면 오픈 효과라는 점을 고려해도 매우 성공적인 시작"이라며 "일 매출도 약 3억원 수준으로 GKL의 4~5월 평균 매출액(약 95억원)에 근접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분기 카지노 매출 300억원과 공헌이익률 40%를 가정해도 외국인 카지노 기업 중 가장 빠른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중국인 VIP입국 시 일 매출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공헌 이익률은 6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