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으면 버거 30% 할인"…외식업계 번진 '백신 마케팅'

입력 2021-06-17 10:54
수정 2021-06-17 11:05

호텔업계에 이어 프랜차이즈 업계로도 '백신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전체 인구의 약 25%에 해당하는 13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기업들이 관련 혜택으로 모객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다음달 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전국 약 350개 직·가맹점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코로나19 예방 접종 증명서를 매장 카운터에 제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메뉴 5종을 약 30% 할인 판매한다. 할인 대상 메뉴는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클래식치즈버거, 새우버거, 불고기버거, 데리버거다. 1차만 접종한 고객도 예방 접종 증명서를 가져오면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외식업계 최초로 이벤트를 운영한다"며 "백신 접종 확인을 위해 매장 카운터 주문으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호텔업계에선 호캉스(호텔+바캉스)객을 잡기 위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뷔페 등 식음 또는 부대시설을 할인하는 프로모션이 확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