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 판타지오가 유형자산을 처분해 자금을 확보한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는 오는 30일 2차 전지 생산 설비 제조 업체 우원기술에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75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유형자산 처분으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라며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판타지오는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판타지오뮤직 이외에 5개 계열회사를 통해 배우·가수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판타지오의 사업 경쟁력은 소수 주연급 배우에 의존하지 않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조연급 배우들을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수입을 확보하는 매출 구조에 있다. 올 3월 말 기준 그룹 아스트로, 위키미키를 포함한 총 31명의 배우·가수가 소속돼 있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배우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가수 매니지먼트까지 확장 전략을 쓰고 있다"며 "신인을 발굴·육성하는 연구개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타지오는 올 1분기 34억원의 매출과 48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이 기사는 06월07일(13: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