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N' 데뷔전…독일 24시 내구레이스 참가

입력 2021-06-03 10:54
수정 2021-06-03 22:57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을 단 아반떼가 데뷔전을 치른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21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과 i20 N이 데뷔전을 치른다고 3일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 차량이 우승하는 대회다. 대회가 개최되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총 길이 약 25km에 좁은 노폭과 심한 고저차, 보이지 않는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이라고 불린다. 24시 내구레이스의 완주율이 보통 60~70%대에 불과한 이유다. 지난해에는 97대 출전 차량 중 74대(완주율 76%)만 완주에 성공했다.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현대차는 TCR 클래스에 'i30 N TCR'과 '엘란트라 N TCR'을, SP2T 클래스(1.6L 터보 양산차)에 i20 N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2016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데뷔해 'i30' 개조 차량으로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에는 50위, 2018년 35위, 2019년 45위, 2020년 23위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작년 i30 N 패스트백 N은 종합순위 50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SP3T 클래스(2.0L 터보 양산차) 1위에 올라 현대차 최초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틸 바텐베르크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모터스포츠사업부장(상무)는 "모터스포츠는 차량의 기술력을 극한의 조건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며 "뉘르부르크링과 같이 가혹한 조건의 레이스에서 검증된 내구성은 양산차에 적용되어 한층 더 높은 기술 수준으로의 도약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