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8일(17: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KT가 1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다음달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증권사들과 논의하고 있다. 지난 1월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고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발행을 주관했던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이번에도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차입금 상환을 위한 발행으로 추정된다. KT는 오는 8월 말 2500억원, 10월 말 1000억원, 12월 말 900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아직 가까운 만기 상환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금리가 오르고 있어 선제적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KT가 발행을 검토하는 회사채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기준 KT의 민평 금리(민간 채권평가사 시가평가 금리 평균)는 10년물이 연 2.200%, 5년물은 연 1.810%다. 한 달 전보다 각각 0.096%포인트와 0.052%포인트 올랐다.
KT의 신용등급은 가장 높은 AAA다. 매년 3조원 가량을 설비투자 등에 쓰고 있지만 넉넉한 현금흐름 덕분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 KT의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조원이 넘는다. 부채비율은 2014년 말 186.5%에서 작년 말 116.5%로 낮아졌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