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2%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변액보증준비금 관련 손익 개선으로 이차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2016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한 순이익은 4406억원으로 9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3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2% 늘었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10조75억원으로 3.5% 줄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1분기 3840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5771억원으로 2.2% 줄었다.
삼성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고 있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건강상품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며 이뤄낸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3월말 기준 총자산은 334조6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 비율은 33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