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의혹' 받았던 어린이집 원장, 차량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5-06 20:19
수정 2021-05-06 20:21


아동학대 의혹을 받았던 어린이집 원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0분께 화성시 소재 한 저수지 일대에서 어린이집 원장 A 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신고는 배우자 B 씨에 의해 이뤄졌다. B 씨는 전날 전화통화에서 A 씨가 불길한 암시를 해 해당 저수지를 찾아 갔지만 결국 A 씨는 숨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차량 내부에는 유서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거들이 차량 내부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부연했다.

앞서 아동학대와 관련된 조사를 앞두고 있었던 A 씨는 그동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