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은 국제해사협약 전산화 프로그램인 KR-CON 19차 버전(사진)을 최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KR-CON은 방대한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 문서를 수록하고 있는 전자문서 프로그램으로, 2000년 한국선급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해 처음 출시했다. 터치 또는 클릭만으로 국제해사기구의 모든 문서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 특정 선박에 적용되는 규칙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20여년 간 세계 해사업계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 널리 사용되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19차 버전에는 지난해 개최된 IMO 102차 해사안전위원회(MSC)와 제75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채택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등의 개정사항이 반영됐다. 이후 채택되는 문서들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돼 반영될 예정이다.
구동 속도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KR-CON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 버전 파일을 수록했다. USB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경량화해 이용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KR-CON 개발 책임자인 이중근 협약업무팀장은 “KR-CON 19차 버전은 PC 설치 파일을 포함해 고객들이 직접 PC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해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구동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였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사용자 편의성을 최대한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KR-CON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KR-CON은 웹사이트, USB, 모바일 앱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IMO 협약과 코드, 결의서 및 회람문서 등을 국?영문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선급 홈페이지와 KR-CON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