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현대백화점 회사채 1100억원 모집에 3700억원 투자수요 몰려

입력 2021-04-22 08:50
≪이 기사는 04월21일(18: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이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넉넉한 투자금을 확보했다. 지난 2월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뒤 두 달여만에 추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이날 무보증 회사채 3년물 11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사전청약에 3700억원 규모의 주문을 받았다.

금리는 현대백화점의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1.4%의 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희망금리로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마련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돌아온 단기사채를 상환하는 데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2조2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나는 등 나쁘지 않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이 대폭 늘어나 증권가에선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이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149억원 대비 두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