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 "얀센, 혈전 나타날 수 있지만…이익이 더 커"

입력 2021-04-21 21:47
수정 2021-04-21 21:49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제약 부문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EMA는 코로나19 예방에서 얀센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은 부작용에 따른 위험성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EMA는 이날 성명을 통해 "EMA 안전성위원회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과 관련한 경고를 얀센 코로나19 백신의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보고된 낮은 혈소판 수를 동반하는 혈전은 매우 드물며, 코로나19 예방에서 얀센 백신의 전반적인 이익은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게 EMA 측의 전언이다.

해당 결론은 미국에서 보고된 낮은 혈소판과 관련된 특이 혈전의 심각한 사례 8건에 대한 보고를 포함해 현재 확보할 수 있는 모든 증거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는 그동안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 뒤 나타난 특이 혈전의 사례를 검토해왔다.

지난 13일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680만회분)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근거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한편, 얀센 백신의 평균 예방 효과는 66% 정도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보다는 효과가 낮다. 다만 2회 접종이 아닌 1회 접종으로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어 신속한 접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