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반도체 장비 업체 엑시콘, '잘 나가는' 샘씨엔에스 지분 처분해 R&D 자금 확보

입력 2021-04-13 08:59
≪이 기사는 04월12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엑시콘이 샘씨엔에스 지분을 처분해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엑시콘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관계회사인 샘씨엔에스 주식 200만주를 처분해 100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다. 엑시콘 관계자는 "샘씨엔에스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이라며 "조달한 자금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씨엔에스는 세라믹 기판 제조 업체다. 삼성전기의 세라믹 기판 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됐다. 낸드 플래시용 프로브카드의 세라믹 기판 제조가 주력이다. 프로브카드란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다. 샘씨엔에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세라믹 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2019년 흑자전환한 이후 실적이 개선세다.

한편 엑시콘은 지난해 6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9%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2억원, 121억원을 기록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매출이 증대된 덕분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