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부동산정책' 공세에…박영선 "부동산 급등, 세계적 추세"

입력 2021-04-05 15:37
수정 2021-04-05 15:5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보궐선거 이전에 실시되는 마지막 TV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격돌했다.

오세훈 후보는 "(박 후보께서)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 된 것만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어떤 부분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영선 후보는 "공급이 1인 가구 증가 속도를 쫓아가지 못한 부분이 잘못됐다"고 답변했다.

오세훈 후보가 "그것 한 가지인가? 다른 정책은 다 잘됐다는 것인가?"라고 따져묻자 박 후보는 "그렇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설명해달라"고 맞섰다.

오세훈 후보가 "공시지가를 급격하게 인상한 것은 잘한 것이냐"고 질의하자 박 후보는 "(집값) 6억원 이하는 내렸다"며 "정부가 공시지가를 급격하게 상향 조정한 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공시지가도 오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는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른 것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전세계적 추세"라며 "금융이 많이 풀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