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시뻘겋게 달아오를 것"…월가 강세론자 전망

입력 2021-03-29 08:09
수정 2021-03-29 08:17

월가 강세론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S&P500지수가 올 연말 4300, 내년엔 48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 부양책에 힘입어 "시뻘겋게 달아오를 것"이란 이유에서다. S&P500지수가 올해 4300까지 오르면 8% 가량 상승하는 것이다.

야데니는 26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12~18개월내 연 2.5~3%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재난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우려를 보여주는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 성격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미 정부와 중앙은행이 코로나 대처를 위해 수조달러를 쏟아붇고 저금리 정책을 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데 대한 투자자들의 자연스런 반응이란 것이다.

야데니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란 입장을 보였다. 물가상승률을 측정할 때 1년전 물가 수준과 비교하는데, 1년 전 물가 수준은 침체 상태였다는 것이다. 야데니는 지금 당장은 시장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 인플레이션이지만 생산성 증가와 기술 혁신으로 물가 압력이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CNBC는 전했다.

야데니는 "(미국)경제가 달아오고 있는데 개인들의 계좌에 곧 들어올 부양수표를 감안하면 경제가 시뻘겋게 달아오를 것"이라며 "그걸 감안할 때 (기업)수익은 대단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주용석 특파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