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내 최초로 한국MS와 미래 AI 일자리 동맹 출범

입력 2021-03-12 00:00
수정 2021-03-13 09:35


대구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이사 이지은)가 국내 처음으로 AI 인재 양성과 IT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미래 AI 일자리 동맹’을 출범했다.

권영진 시장과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이사는 12일 대구시청별관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대구 AI 스쿨 사업’을 조기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대구 AI 스쿨 사업’은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AI·디지털·데이터 등 미래 신기술 인재 교육과 함께 청년과 기업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랑스 소프트웨어 전문기관인 심플론 간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AI 스쿨’을 기본으로 대구 지역에 맞춰 새롭게 탈바꿈시켜 대구형 AI 인재양성 및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으로 추진한다.

사업은 AI·IT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일반 80명, 심화 20명으로 과정을 나눠 진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AI·디지털·IT 기술 교육을 비롯해 현장 중심의 실무 프로젝트를 중점 수행한다.

또 IT 관련 기업과 청년의 일자리 매칭데이, 온라인 커리어 데모데이, 디지털 이력서 작성 컨설팅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 국제 공인 자격증 취득 기회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참여자는 공개 모집 후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기타 세부 사항은 4월 초 공고문으로 발표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대구형 뉴딜에 더해 사람중심 인재도시를 향한 우리 대구의 쉼 없는 도전에 세계적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함께 하게 돼 매우 든든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을 익혀 AI·디지털 분야 미래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의 등용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시정 추진방향 설명에서 “올해를 사람을 키우는 인재도시 조성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로 인재도시 조성을 강조하며 ‘대구형 뉴딜 정책’ 발표를 통해 발 빠른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는 “최근 고급 IT기술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민·관의 동맹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의 첫 롤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구시와 IT분야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국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적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공유해 왔다.

대구시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함께 머리를 맞대 ‘대구 AI스쿨사업’을 비롯해 취업 취약계층과 청년을 위한 디지털 분야 일자리 박람회 개최 등 취업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최근 화제가 된 IT기업의 개발자 부족 사태에 대해 선제 대응, 미래 새로운 일자리 틈새를 적극 파고들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