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0일 "저와 민주당 앞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도약과 포용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대표 직무대행으로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4·7 재·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지금은 민주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시기이기도 하다"며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대전환하고, 부산을 메가시티로 만들기 위해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야할 일에 비하면 저에게 주어진 두 달은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2년 같은 2개월을 보낸다는 각오로 당무에 임하겠다"며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당과 원내가 화합하는 원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패를 방지하는 관리 감독 시스템에 사각지대가 있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공직 사회 부패의 뿌리를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책임을 지고 공직자가 투기는 엄두도 못 낼 만큼 엄정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부패근절의 핵심은 다시는 투기를 꿈꿀 수 없도록 빈틈없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