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25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이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5일 "이번 지분 매각이 현대중공업지주 신용등급의 즉각적인 변경을 초래하진 않지만 매각이 완료되면 자체적인 재무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3일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를 미국 사모펀드에 646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상장 전 투자 유치 성격의 이번 지분 매각 계약이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번 지분 매각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면 관련 지표가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종속 관계 기업 투자자산/자본 총계)는 129.7%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관계 당국의 인허가 절차 등으로 인해 이번 매각의 완료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데다 거래 종결 이후 유입된 매각 대금이 차입금 상환에 쓰여 자체적인 재무부담을 충분히 완화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매각 이외에도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작업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해 신용등급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