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경영 패러다임 선도할 ESG 센터 출범

입력 2021-03-02 17:35
≪이 기사는 03월02일(17: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포함한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은 ESG 관련 국내·외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격변하는 경영 패러다임을 선도하기 위한 ESG 센터(Center)를 발족했다.

2일 한국 딜로이트그룹에 따르면 ESG 센터는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혁신을 추진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ESG경영과 관련된 엔드-투-엔드 (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ESG는 최근 국내 정부기관부터 제조업, 유통업 등을 포함한 기업들과 투자기관까지 집중하고 있는 경영 화두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자산 2조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025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는 2030년부터 ESG 공시가 의무화될 것임을 안내했다. 한국거래소 역시‘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제정해 국내 기업의 비재무정보 공개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SG경영에 대한 중요성은 해외에서도 대두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올해 3월 ESG 공시 의무 대상을 연기금에서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의 금융회사로 확장할 예정이며, 영국도 단계적으로 ESG 정보 공시를 2025년까지 의무화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은 2023년부터 탄소배출이 많은 국가나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세’를 부과할 예정에 있고, 최근 출범한 미국 바이든 정부 역시 탄소국경세를 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움직임은 ESG 경영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 과제임을 방증한다.

이에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는 ESG가 더 이상 일부 선진 기업들만 고려하는 요소가 아닌 대다수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점에 공감, 다양한 기업들이 겪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 중장기적인 기업경영 성공을 위한 다각도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는 다양한 산업과 기업의 위기 요소 전망과 선제적 대응 전략을 제공하며 위기 관리 부문에서 17년 간 전문성을 구축해 온 김학범 파트너를 포함, 경영전략, 리스크, 재무, 감사, 세무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한국공인회계사로서 국내 유일하게 ESG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ESG, 기후금융, 그린뉴딜 관련 자문을 10년 이상 수행해왔으며 국내 최초 및 최다 ESG 채권 인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이옥수 이사와 에너지, 전력, 화학 및 석유 산업 분야에서의 ESG 및 지속가능경영전략 수립, 환경리스크 평가, 탄소 및 에너지 전략 및 평가, 환경전과정평가(LCA) 등에서 15년 이상의 풍부한 자문 경험을 보유한 연경흠 이사 등이 포진, 국내 ESG 경영 컨설팅의 선도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ESG센터는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TCFD(파리협정에 기초해 G20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공개를 위해 설립한 태스크포스) 요구사항 대응 등을 포함한 ESG 공시 및 투자자 커뮤니케이션, ESG 전략 및 관리 체계 수립, 친환경 및 탈석탄 등 지속가능한 사업전략 수립, ESG 전략 실행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등의 분야에서 고객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는 또 ESG 경영전략 외에도 ESG 채권 발행·ESG 기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ESG 실사 등 지속가능한 금융 및 투자, ESG 관련 인증 및 검증, 정책 자문 및 사회적 영향도 측정·평가 등 ESG 관련 영역 전반에 걸쳐 기업별 현황과 니즈에 따른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의 니즈에 맞춰 감사, 세무, 컨설팅 등 전 분야에 걸친 경험과 노하우를 강점으로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면서 딜로이트 글로벌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ESG 관련 방법론과 솔루션을 도입, ESG 경영에 있어서 국내보다 한발 앞선 글로벌 리딩 기업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용해 ESG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시켜갈 계획이다.

백인규 한국 딜로이트 그룹 ESG 센터장은 “지금까지 국내 ESG관련 자문이 특정 영역이나 섹터에 대해 다소 단편적이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면,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ESG센터는 국내외를 망라한 딜로이트의 글로벌 넘버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원스톱(One-Stop)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