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스마트제조 이끌 기술경영 전문인력 육성

입력 2021-02-16 15:12
수정 2021-02-16 15:13

경남 최초의 기술경영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이 경상대에 설립됐다. 경상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융합기술사업화확산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경남 지역에선 처음으로 기술경영학과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되며 올해부터 2단계가 추진된다. 2024년까지 총 11개 대학원에 총 2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경상대의 올해 첫 신입생 모집에선 60명이 지원하면서 기술경영학 분야 전문 인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상대 산업시스템공학부(책임교수 전정환·사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진주·창원 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 강의를 동시 운영하며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기술경영학과 석·박사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다. 2022년에는 교육과정 및 산학프로젝트를 내실화해 지역 기업에 필요한 학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는 경남과학기술대와 통합해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모집 인원을 50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경남 주력산업·차세대산업 스마트 제조 기술사업화 교육 과정의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 고용 연계 산학프로젝트를 수행해 경남지역 융합기술혁신 플랫폼을 선도할 계획이다.

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핵심 교과는 기계·항공 스마트 제조 특성에 맞게 항공산업, 스마트제조, 융합기술, 기계산업 세미나가 운영된다. 기술경영입문, 기술경영연구, 창업 및 기술사업화 등이 필수 공통 교과목으로 구성돼 기술경영 전반에 대해 학습한다. 지도교수를 중심으로 3인 팀티칭 기반 기업진단 및 요구사항 분석, 학생 매칭, 기업 방문 및 문제 해결 활동, 학위논문 작성 등 산학프로젝트도 시행한다.

대학원생 유형(전일제, 비전일제 등)에 따라 기업 맞춤형, 직무역량형, 융합창업형의 세 가지 트랙으로 체계적인 교육도 한다. 진주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진주상공회의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산업기술시험원, ANH Structure 등이 참여해 교수 자원 및 투자, 산학프로젝트 등을 지원한다.

전정환 교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스마트제조 융합기술사업화 전문가를 양성해 경남 최고의 산·학·연·관 기술사업화 및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경남 스마트제조 기술사업화를 선도하는 동남권 최고의 기술경영학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업계·학계 및 지역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