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 뷰노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45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11월 이후 수요예측을 진행한 코스닥 IPO 기업(스팩 제외) 20곳이 모두 기관 경쟁률 1000 대 1을 넘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지난 8~9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5000~1만9500원) 상단보다 높은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은 공모주 청약에 앞서 발행사와 주관사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면 기관투자가들이 원하는 금액을 써내는 절차다. 이를 통해 최종 공모가가 결정된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포함 공모주의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1300 대 1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800 대 1 수준이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보다 높은 금액으로 정한 기업도 올해는 벌써 10곳으로 지난해 전체(9곳)보다 많다.
역대 1, 2위 경쟁률도 올해 나왔다. 아이퀘스트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경쟁률 1504 대 1, 1490 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1479 대 1)가 세운 역대 수요예측 경쟁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밖에 핑거, 선진뷰티사이언스, 와이더플래닛 등이 경쟁률 1400 대 1을 넘겼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