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고맙다 셀렉스'…'AA급' 기업으로 우뚝 선 매일유업

입력 2021-02-09 10:21
≪이 기사는 02월08일(14: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매일유업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매일유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전통적인 유가공 제품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컵 커피·유기농 우유·발효유·셀렉스 등 제품 구조 개선을 통해 영업 수익성까지 높아져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매일유업이 양호한 수익창출능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일유업은 신주인수권 행사에 따른 자본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꾸준히 향상되고 있으며, 중단기적으로 설비투자 부담도 크지 않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매일유업의 부채비율은 69.8%, 순차입금 의존도는 0.9%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우수한 영업수익성의 지속 여부, 계열에 대한 지원 규모, 차입금 변동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도 지난해 말 매일유업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올렸다.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창출능력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에 기반해 실질적인 무차입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