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이긴 전남 수산물 수출

입력 2021-02-01 17:22
수정 2021-02-02 00:30
전라남도는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2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최근 5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웠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김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며 “전년보다 15.2% 늘어난 1억67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남 지역 주요 수출 품목인 전복은 4200만달러, 미역은 2200만달러, 톳은 1600만달러, 넙치는 200만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수출 상위 국가는 일본 1억2100만달러(비중 43.7%), 미국 7500만달러(27%), 중국 2100만달러(7.5%), 캐나다 1200만달러(4.4%), 대만 900만달러(3.2%) 순이었다.

수산물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칼로리가 낮지만 영양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채식주의자들의 대체식사 및 건강 간식으로 인식되면서 미국과 일본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라남도는 김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김 수출 3억달러 프로젝트’를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2024년까지 수출형 김 가공 기술 및 제품 개발, 김 품질 및 위생관리 강화, 수출시장 확대, 연구 기반 확충 등 18개 사업에 227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위광환 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물 수출을 계속 늘리기 위해 수출제품의 다양화와 경영비 부담 완화, 생산시설 위생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으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화와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