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료진 37% 백신 부작용…"증세는 경미"

입력 2021-01-22 08:15
수정 2021-01-22 08:1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스라엘 의료진 10명 중 4명에게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다만 주사 부위가 붓는 등의 경미한 증세가 대부분이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이칠로브 병원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의료진 1735명 중 37%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다.

부작용 사례의 절반(51%)은 주사 부위가 붓거나 경미한 통증을 느끼는 정도였다.

32%는 움직임이 불편할 정도의 국소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이밖에 11%는 약간의 부어오름, 5%는 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증세를 보였다.

이처럼 대부분은 경미한 증세를 보였지만 응급실에 갈 만한 부작용을 보인 사례는 0.28%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병원 측은 "부작용을 호소한 의료진 중 97%는 의사 진료를 받지 않았고, 95% 이상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증상 확인 대상 의료진 중 86%는 접종 후 병가를 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