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인 김숙희 여사가 16일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고(故)정인 양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경기도 양평군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위치한 정인 양 묘소를 찾았다. 공식 일정이 없었던 이 대표는 보좌진에게도 알리지 않고 부인과 단둘이 묘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부부는 묘소 참배 후 송 목사를 비롯해 마을 주민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정인양 사건과 관련해 앞서 SNS를 통해서도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다"며 "미안하고 미안하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한다"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