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박스터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박스터 25주년 모델’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박스터는 199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되고 1996년 8월 1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2016년 출시된 현행 모델은 4세대로, 지금까지 누적 35만7000대 이상 생산됐다.
박스터 25주년 모델은 전세계 1250대 한정 판매된다. 4.0L 6기통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0마력을 뿜어내는 GTS 4.0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4초, 최고속도는 293km/h에 이른다.
내외관은 1993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박스터 콘셉트카 디자인을 계승한다. 박스터 25주년 모델은 콘셉트카에 적용됐던 실버 메탈릭 색상을 제공한다. 실버 메탈릭 색상과 대조를 이루는 구리빛 네오딤 색상이 전면 에이프런과 측면 에어 인테이크, 20인치 알로이 휠, 레터링 등에 적용된다. 딥 블랙 메탈릭 생삭과 카라라 화이트 메탈릭 색상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원형 디자인을 계승해 보르도 가죽 인테리어와 붉은 색상의 패브릭 컨버터블 탑을 결합했다. 컨버터블 탑과 도어실 트림에는 'Boxster 25' 레터링이 양각되며 알루미늄 인테리어 패키지, 14방향 전동 조절식 스포츠 시트, GT 다기능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을 기본 제공한다.
국내에는 7단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 탑재 모델이 오는 2분기 출시된다. 가격은 1억3180만원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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