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韓-日 '기업인 특별입국' 다음달 7일까지 중단

입력 2021-01-13 22:32
수정 2021-01-13 22: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이어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면서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 특별입국' 제도가 일시 중단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3일 오후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중국 등 11개 국가·지역에 대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비즈니스 트랙 및 레지던스 트랙 왕래를 긴급사태 기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비즈니스 트랙은 14일 0시부터 내달 7일까지 중단되고, 이미 비자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21일 0시까지만 일본 입국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도 일본 기업인에 대한 특별입국 절차를 중단한다.

외교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14일부터 2월7일까지 일본에 대해서도 격리면제서 발급이 일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간 기업인 특별입국제도는 일정한 방역 절차를 거친 기업인에 대해 입국 후 격리를 면제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8일부터 시행돼 왔다. 일본은 애초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내 감염이 확인된 국가·지역에 대해서만 비즈니스 트랙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긴급사태까지 선포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비즈니스 트랙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