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보다 올라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바짝 좁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의 민심이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9.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보다 3.4%포인트 내린 30.4%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0.5%포인트다.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나 오른 8.1%를 기록했다.
이 뒤를 열린민주당(6.7%), 정의당(5.8%) 등이 이었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0.3%포인트 줄어든 16.2%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서울에서는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32.1%, 국민의힘은 30.7%였다. 인천·경기에서는 각각 31.6%와 29.8%다. 지난주 두 지역은 모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우세했던 지역이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오른 36.9%였다. 부정평가도 0.1%포인트 올라 59.8%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