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소 트럭업체인 니콜라가 급등했다. JP모간이 "내년 전망은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한 덕분이다.
28일(미 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JP모간의 폴 코스터 애널리스트는 니콜라에 대한 보고서에서 "니콜라 관련 뉴스 흐름이 내년에는 덜 드라마틱하면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중 확대' 전망을 유지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는 19.31% 급등한 16.41달러로 마감했다. JP모간은 니콜라의 목표주가는 주당 40달러에서 35달러로 소폭 낮췄지만, 이는 여전히 현 주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니콜라는 지난 6월 나스닥 상장 이후 급등했지만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사기 논란 끝에 지난 9월 말 사임하면서 폭락했다. 최근엔 제너럴모터스(GM)는 파트너십에서 지분 투자를 철회했으며, 폐기물 처리 기업 리퍼블릭서비시스와의 대규모 납품 계약은 종결됐다.
코스타 애널리스트는 "이들 두 계약은 모두 밀튼에 의해 급히 체결됐으며 니콜라는 자원을 비전략적인 부분에 투입해야했다"며 "이 두 가지 계약을 종료함에 있어 니콜라가 주력인 클래스8 트럭 투자를 위한 현금을 보존하려고 신중한 결정을 내렸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코스터는 니콜라에는 두 가지 촉매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먼저 전기식 세미트럭 트레(Tre)라고 불리는 클래스8 트럭이다. 코스터에 따르면 애리조나 공장에 이미 두 대의 트레가 생산되어 있으며 한 대는 테스트를 시작했고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그는 트레가 내년 말까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터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중 최소 9대 트레가 테스트 될 것"이라며 "트레가 가동되는 영상도 1월 초까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테스트와 양산 램프업, 주문 증가 등 트럭 관련 뉴스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터는 이어 니콜라가 내년 하반기에는 수소연료 공급 파트너십도 발표하면서 수소연료전지 트럭이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팁링크에 따르면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니콜라에 대해 매수 3명, 시장 평균 4명, 매도 1명 등의 투자등급을 매기고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