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코픽스, 한달 만에 반등…변동형 주택대출 금리 오른다

입력 2020-12-15 16:15
수정 2020-12-15 16:59

은행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 달 만에 소폭 올랐다. 코픽스는 은행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대출 수요자의 부담도 소폭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90%로 10월(0.87%)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과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전달의 조달금리를 다음달 중순 발표한다.

조달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0월 1.25%에서 11월 1.21%로 떨어졌고,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0%에서 0.96%로 낮아졌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에 기타 예수금 및 차입금, 결제성 자금의 금리를 포함시킨다.

코픽스에 금리를 연동시키는 국민·우리·농협 은행 등은 변동폭에 따라 16일부터 한 달간 사용할 주담대 금리를 조정한다. 변동된 코픽스는 새로 주담대를 받는 금융 소비자에 바로 적용되고, 기존 대출 금리는 사전에 약정한 기한(3~6개월)에 따라 조정된다. 신한·하나은행은 코픽스와 별개로 은행채 등에 연동시킨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매일 산출해 조달금리 변동이 이미 반영돼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