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경제 극히 불확실…바이러스 억제에 미래 달렸다"

입력 2020-12-01 07:48
수정 2021-03-01 00:01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 경제가 극히 불확실하다(extraordinarily uncertain)”고 우려했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외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경제 미래가 바이러스를 얼마나 억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다시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게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완전한 경제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입장을 재차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이번주로 예정된 상원 금융위원회 출석에 앞서 이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자금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가동했던 대출 프로그램 중 일부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기업어음(CP) 매입기구, 프라이머리딜러대출, 머니마켓뮤추얼유동성창구(MMLF) 등이다.

이달 19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추가 연장하지 않고 12월 31일 종료하겠다”고 밝힌 메인스트리트대출 등은 연장하지 않는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코로나 백신 관련 소식은 매우 긍정적”이라면서도 “개발 시기와 생산, 유통, 효과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또 “다양한 정책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