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유럽의약품청에 코로나19 백신 판매 승인 신청

입력 2020-12-01 20:14
수정 2021-03-01 00:02


다국적 제약사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1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EMA에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날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EMA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EMA가 검토에 착수해 승인해줄 경우 이달 중 첫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유럽연합(EU)이 내주는 조건부 판매 승인으로 코로나19와 같이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다. 약의 효능과 부작용을 파악하기 위한 모든 정보가 확보되기 전에 27개 회원국에서 1년간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에서 95% 면역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뒤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한편 미 제약사 모더나는 지난달 30일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위한 절차를 동시에 시작했다. 모더나는 자사 백신 3상 임상시험의 최종 분석 결과 94.1%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