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틀 남았는데…구로구 고등학교서 8명 집단감염

입력 2020-12-01 15:23
수정 2020-12-01 15:25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이틀 앞둔 1일 구로구의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다만 학생 가운데 고 3학생은 없다.

이처럼 방역당국은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 환자 수가 꾸준히 불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선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선 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노원구 체육시설 사례에서도 5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인천에선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흘 동안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13명, 종사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세종시 PC방 사례에선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 7명이고, 서울과 충남이 각 1명이다.

광주에선 골프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9명이 감염됐고,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8일 첫 환자 발생 후 연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교인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북에선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모두 68명이다.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 사례에선 10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감염됐다.

경북에선 경남시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 1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37명으로 늘었고,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선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치솟았다.

이 외에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 사례에선 1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