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뛰어든 스타벅스, 역삼동 딜리버리 매장 개장

입력 2020-11-27 15:45
수정 2020-11-27 15:50

스타벅스커피가 27일 국내 첫 배달전용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이날 서울 강남구 이마트 역삼점 내에서 100㎡ 규모의 '딜리버리 전문매장' 운영을 시작했다.

배달전용 매장에선 방문 손님이 앉아서 음료를 마시거나 방문포장(테이크아웃)을 할 수 없다. 배달만을 위한 공간이다.

배달주문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현재 역삼점 기준 반경 1.5㎞ 내에서만 배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달주소를 입력하면 배달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1만5000원, 배달료 3000원은 별도다. 배달 가능 품목은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이다.

배달대행은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가 맡았다. 매장 내 바리스타는 품질 유지를 위해 배달 주문이 접수되면 라이더의 매장 도착 예상 시간을 참고해 음료 등을 제조한다.

스타벅스는 다음달 중순 딜리버리 2호점인 ‘스탈릿 대치점’을 동일한 형태로 열 예정이다. 소비자 반응을 본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음료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커피업체 대부분이 하고 있는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 내 테이블을 운영하지 못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자 배달 서비스에 나섰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