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공직자가 방역수칙 안지켜 확진시 책임 물을 것"

입력 2020-11-24 09:41
수정 2020-11-24 09:42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면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라"며 "장관들은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업무에 매진하도록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320명이고 해외유입은 2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역발생 기준으로 217명(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강원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 7명, 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 3명, 경남 3명, 충북 3명 순이었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의 1주간 일평균 환자는 211.4명으로 전날 200명에서 11.4증가했고, 이틀째 거리두기 2단계를 충족했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호남권도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