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A, '로봇친화형 건축 인증에 관한 세미나' 개최…로봇친화형 건물 건립에 필요한 인증 제도 논의

입력 2020-11-20 10:52
수정 2020-11-20 10:58


스마트도시건축학회(ISCA)(회장·한만희)는 지난 13일 연세대학교에서 ‘로봇친화형 건축 인증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주요 기업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기술 탑재 로봇 개발에 한발 앞서 로봇친화형 건물 건립에 필요한 인증 제도에 관한 논의의 일환으로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로봇친화형 건축물 인증사업 추진방안과 로봇친화형 건축물 인증지표 개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어 종합토론을 통해 세계 최초 로봇친화형 건축물 인증사업의 절차 및 지표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로봇친화형 건축물 인증사업 추진방안을 발표한 연세대학교 김갑성 교수는 “표준화와 연관짓는다면 좀 더 진화된 형태의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며 먼저 업무용 로봇친화형 건축물을 도입한 후 차차 상업시설 등 세부적으로 유형화시킬 예정”이라며 “전문가들과 세계 최초 로봇친화형 건축물의 인증사업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첫번째 세미나 자리였고, 앞으로 이어지는 세미나에도 많은 관심울 부탁한다”고 말했다.

로봇친화형 건축물 인증지표 개발을 발표한 연세대학교 윤동근 교수는 “로봇의 유형과 건축물에 관련 지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범용성을 고려해 업무형 건축물과 이동형 로봇에 한정하여 지표를 만드는 것으로 발전하였다”며 “본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도시 및 이용자 측면에서의 건축물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은 스마트도시건축학회 김도년 부회장은 “로봇친화형 건축물의 인증과 표준이 단순히 발전된 기술력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문명의 이기를 어떻게 도시에 잘 적용할 수 있을지 결정하므로, 결국에는 공리적인 관점에서 범용성을 고려하여 도시계획적인 측면과 도시민들 이용의 측면에서 모두 해당 건축물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목표로 해야한다”며 “본 세미나를 시작으로 하여 다음 과제가 무엇인지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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