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편두통 치료기기에 접목할 인공지능 개발 착수

입력 2020-11-16 13:31
수정 2020-11-16 13:33
네오펙트는 관계사 와이브레인이 전자약에 연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편두통 치료기기 '두팡'에 AI 기술을 접목해 전자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두팡은 와이브레인이 올 8월 출시한 비약물 편두통 치료기기다. 이마에 부착하는 형태의 편두통 완화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 두통과 관련된 혈관들이 연결된 삼차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완화하고 발병 빈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의 화학적 약물보다 효과가 빠르고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두팡은 자극 치료 관리뿐만 아니라 두통 발생 시간 및 장소를 기록한다. 통증 강도와 유발요인 등도 기록돼 양상을 분석한다. 편두통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신경성 질환이다.

와이브레인은 편두통 유발인자 및 편두통 발생 양상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이 두팡에 탑재되면 편두통 유발인자를 관리해 편두통 빈도 및 강도를 줄이고 편두통 발생 시점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와이브레인 관계자는 "두팡에 대한 누적 1만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 현재 70%의 편두통 유발 예측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AI 개발을 통해 실제 치료 상황에서 편두통 예측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