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베이커리 '하회블랑제리' 참마 발효종을 사용한 빵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입력 2020-11-16 16:32
수정 2020-11-16 16:34


1인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국내 빵 소비 지출이 최근 4년 사이 16%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빵 소비가 늘어나면서 직접 빵을 만들거나 생지를 구워 파는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도 2015년부터 4년 연 평균 4.1% 성장하고 있는데, 프랜차이즈가 아닌 수제 베이커리 전문점은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여러 지방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안동 하회마을의 ‘하회블랑제리’는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하고 영국과 호주의 특급 호텔과 메리어트, 인터컨티넨탈 세일즈 마케팅을 거친 글로벌 스펙의 소유자 배지은 대표가 오픈한 자연 발효빵 전문 베이커리이다.

빵집 같지 않은 세련되면서도 단정한 느낌의 가게인 ‘하회블랑제리’의 대표 상품은 오랜 시간 이탈리안 쉐프로 경력을 쌓은 남편과 함께 친환경 천연 발효종을 개발해 내놓은 ‘안동 참마 크라상(하회크라상)’, 그리고 로컬 재료를 이용한 ‘블랑제리 스콘’이다.



안동 마를 천연 발효시킨 발효종을 사용하는 하회 블랑제리는 밀가루만큼은 100% 프랑스산을 사용하는데, 이는 배지은 대표가 오랜 기간 머물렀던 스위스의 빵 맛을 재현해내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하회 블랑제리는 밀가루와 참마를 기본으로 어떤 유화제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은 건강빵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회블랑제리 배지은 대표는 “사업을 계획할 무렵 경북에서 지역 특화 지원 사업 공모가 있었어요. 귀촌을 계획하고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베이커리 상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저희의 비전과 잘 맞아 지원하게 되었고 사업 선정 이후 관광 도시로 매력이 넘치는 안동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안동이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하회블랑제리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지역 주민들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과 건강한 빵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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