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앱’, 집요한 몸캠피싱?피씽 범죄는 보안전문가와 해결해야

입력 2020-11-10 16:02
수정 2020-11-10 16:04




온라인 영상통화 속 대화를 통해 음란한 행위를 유도한 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몸캠피씽’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범죄에 당한 것이 오히려 ‘변태’ 취급을 하는 사회적 시선에 가해 범죄단에 바로 돈을 입금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A씨는 지난달 핸드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성과 화상채팅을 하던 중 상대방으로 부터 파일을 전달 받게 되었다. A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파일을 휴대전화에 설치했는데, 이 시점부터 여성의 협박이 시작됐다.

“당신의 모든 연락처번호와 영상이 나한테 있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연락처 모두에게 영상을 배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시큐어앱 관계자는 “몸캠피씽 범죄단의 수법은 치밀하다. 범죄단은 앱을 통해 화상채팅을 하자고 접근하고, 악성코드 프로그램을 건넨다. 이 파일을 설치하게 되면 휴대전화의 전화번호가 상대방에게 넘어간다”며 “영상과 전화번호가 넘어갔을 때 유포를 막기는 쉽지 않다. 전문 대응팀과 함께 재빠른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캠피싱 범죄단은 첫 협박을 시작으로 돈을 계속 요구한다. 여러 차례 돈을 달라고 협박하는 형식이다”며 “피해를 보았다면 입금을 하지 말고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전문가와 대처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