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美 제조사 '1400억원' 인수금융 주선

입력 2020-11-10 11:34
수정 2020-11-10 11:36


신한금융이 글로벌 제조업체 클로져 시스템즈 인터내셔널(Closure Systems International)에 1억2000만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주선을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M&A) 과정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하는 업무다.

이번 인수금융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써버러스 캐피탈이 설립한 캐니스터 인터네셔널 그룹이 미국 병마개 제조업체 클로져 시스템즈 인터내셔널의 북미 및 일본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신한 글로벌&그룹 투자은행(GIB) 사업부문은 인수금융 4억5000만 달러 중 27%인 1억2000만달러의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룹사들이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며 해외 인수금융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GIB 사업부문은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GIB 데스크를 세계 금융 중심지에 설치하고 있다.

올 초에는 1000억원 규모의 미국 헬스케어 IT기업 인수금융 단독 주선권을 확보했고, 네슬레 스킨헬스 사업부문, 레고랜드 인수금융에도 참여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