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프더대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시에 있는 생물과학연구개발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의 니지아 트리니다지 이사장은 2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내년 3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백신을 직접 구매하는 것 외에 내년 1~2월에는 백신을 자체 생산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 7월 말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이 기술을 이전받아 백신을 자체 생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건부는 내년 상반기에 1억 회분, 하반기에는 1억~1억60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임상 마지막 단계인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1~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과 효능을 입증한 상태다.
영국 내에서는 이르면 크리스마스(12월25일) 전에 의료진, 노인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