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해양진흥공사, 폴라리스쉬핑에 500억원 지원

입력 2020-10-28 15:38
≪이 기사는 10월28일(15: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에 500억원을 지원한다.

폴라리스쉬핑은 28일 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영구 전환사채(CB) 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영구 CB는 발행회사가 임의로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면서 투자자가 일정시점부터 발행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오는 29일 30년 만기로 발행 예정인 이번 영구 CB의 금리는 연 6.4%로 결정됐다. 폴라리스쉬핑이 2년 뒤부터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매년 CB 금리가 상승된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해양진흥공사는 내년 10월29일부터 주당 6000원에 CB를 폴라리스쉬핑 신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도 함께 갖는다.

폴라리스쉬핑은 이번 영구 CB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선박 건조 및 연료비 구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