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역 서포터즈가 외국인 주민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며 '도우미 역활'을 톡톡히하고 있다. 통역 서포터즈는 올해 처음 도입한 외국인 주민 통역 서비스로 한국어가 능숙한 도내 결혼이민자 등을 서포터즈로 임명해 공공기관이나 병원, 은행 등을 찾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도는 현재 부천, 화성, 남양주, 평택, 의정부, 파주, 시흥, 김포, 포천, 가평 총 10개 시군에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17개 언어의 45명을 서포터즈로 임명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6일 발표했다.
통역 서포터즈는 한국어능력시험 4급 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이상 이수자로 능통한 한국어를 바탕으로, 지난 9월말 기준 6186건의 민원업무 및 병원진료 등 각종 현장에서 통·번역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로 현장출장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추진하는 데 힘쓰는 등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역 서포터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현장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유선통화 등 비대면 통역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외국인들의 보건소 이용을 돕는 등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도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한편 홍동기 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지역사회 구석구석 통역이 필요한 곳이라면 현장방문 통역서비스가 찾아가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주민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