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일 확진자 2만명대…저녁시간 식당·주점 폐쇄 검토

입력 2020-10-25 08:35
수정 2020-10-25 08:37


이탈리아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제한 조처를 내놓을 전망이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24일 긴급 당정 회의를 열고 식당과 주점 등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처를 논의했다.

논의 내용의 핵심은 음식과 주점, 아이스크림 가게, 빵집 등 주중 영업시간을 오후 6시 또는 오후 8시까지로 제한한다는 것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영업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탈리아에서 추가 방역 조처는 이달 들어 네 번째이다. 지난 7일 전국적으로 옥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14일에는 실내외 파티 금지, 식당과 주점 영업을 자정까지로 제한했다. 18일에는 아마추어 스포츠 경기와 지역 단위 축제 중단 등 세 번째 제한 조처를 발표했다.

이탈리아 정부가 잇따른 대책을 내놓는 이유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 대에 달했기 때문이다. 현지 보건 당국이 이날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644명이다.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50만4509명, 사망자는 3만7210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