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회의 후 코로나검사 받은 독일 보건장관도 '확진'

입력 2020-10-22 10:58
수정 2020-11-21 00:31
독일 보건장관이 내각 회의에 참석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21일(현지시간) ntv는 옌스 슈판 보건장관(사진)이 이날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40세인 슈판 장관은 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내각 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날 오후 감기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슈판장관은 격리에 들어갔지만, 내각회의 참석자들은 격리 조치되지 않았다. 총리실은 내각회의에서 거리두기 등의 위생 수칙이 잘 지켜졌다고 봤기 때문. 총리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각회의가 열리는 회의실을 여유 있는 거리두기가 가능한 국제회의실로 옮긴 바 있다.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457명으로 유럽에서 여섯번째로 많았다. 영국(2만6688명) 프랑스(2만6676명) 스페인(1만6973명) 러시아(1만5700명) 이탈리아(1만5199명) 등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