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 헬기 현장 도착까지 평균 20분…지역편차 크다"

입력 2020-10-15 14:19
수정 2020-10-15 14:21
산불이 발생했을 때 진화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는 데까지 평균 20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산림청에서 받은 '최근 3년간(2017∼2020년 6월)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 출동 시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헬기가 이륙한 뒤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시간이 이같이 나타났다.

연도별로 2017년 14분에서 2018년 23분으로 길어진 뒤 지난해 22분, 올해 17분으로 소폭 단축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출동 소요 시간이 짧아지는 추세를 보였지만 충북은 2017년 16분, 2018년 21분, 2019년 21분, 올해 22분으로 점점 길어졌다.

지역별로 출동 소요 시간도 큰 차이를 보였다.

2017년 충북 진천과 충남 청양 산불의 경우 소요 시간이 1분에 불과했지만, 2018년 경북 양양 산불 때는 1시간 22분이 걸렸다.

김선교 의원은 "산불 발생 때는 1분1초가 매우 소중한 시간"이라며 "진화 헬기 이륙 후 도착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