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검언유착' 의혹 한동훈 검사장, 국감 참고인 요청"

입력 2020-10-13 16:37
수정 2020-10-13 16:44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검언유착'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을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 검사장 측에서도 국회에서 출석을 요청할 경우 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검사장측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에서 출석요청을 하면 나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검언유착' 사건 수사의 유력 참고인으로 한 검사장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한 검사장 측 관계자는 "(한 검사장이) 자청한 것은 아니고, 주위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면 나갈거냐는 질문에 대해 부르면 나간다고 답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MBC와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 피의사실 공표 의혹과 관련해 진술할 의향이 있다 것으로 들었다"며 "오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KBS, 방문진(방송문화진흥회) 종합감사 때 참고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여야간 정쟁도 아니고 두 공영방송의 오보와 관련해, KBS는 방심위 법정제재도 받은 보도건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간사 협의에서 (참고인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