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B마트’와 요기요의 ‘요마트’ 등 배달 전용 ‘창고형 마트’ 등장으로 편의점 배달서비스 매출이 반 토막 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로부터 B마트 매출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B마트가 서울지역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인 지난해 11월 이후 매출이 매달 증가, 지난 8월엔 개시 시점 대비 10배 가까이(96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은 B마트의 구체적인 매출과 배달 건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B마트가 매출을 올린 기간 동안 서울지역 편의점의 배달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이 한국편의점주협의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편의점 운영업체인 A사는 배달서비스 운영 점포가 지난해 11월 582곳에서 올 8월 942곳으로 늘었는데도 평균 주문액이 48% 줄어들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