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어벤져스’ 슈퍼엠이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슈퍼엠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데뷔 앨범을 정상에 올린 이후 또 하나의 쾌거다. 빌보드는 4일(현지시간) 예고 기사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슈퍼엠의 정규 1집 ‘슈퍼 원(Super One)’이 이번 주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슈퍼 원은 발매 첫 주에 10만4000장 상당의 판매량을 올렸다. 빌보드 200은 실물 앨범 판매량에 스트리밍 횟수와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낸다.
슈퍼엠의 이번 성적은 압도적인 앨범 판매량이 이끌었다. 10만4000장 상당의 판매량 중 10만1000장이 실물 앨범 등 전통적 의미의 앨범 판매량에서 나왔다. 빌보드는 “마블과 협업해 제작한 머천다이즈(MD)가 포함된 상품·앨범 번들로 힘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카이, NCT 127 태용·마크, 중국 그룹 웨이션브이 루카스·텐 등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각 그룹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멤버로 이뤄져 ‘SM 어벤져스’ 등으로 불린다. 데뷔 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정규 앨범 슈퍼 원은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하나 된 힘으로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원’을 비롯해 총 15곡이 수록됐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